고양이 낮잠4 구피, 필사적으로 살아남기 오줌테러 고양이 때문에 구피를 키우게 되었고 새끼를 낳고 나면 어항을 자주 들여다보게 된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한 어미에게서 태어난 애들이 유독 숨는다. 심지어 두달전 태어난 애들이 숨었던 장소에 새로 태어난 애들도 숨어 있다. 중간에 어항을 스포이드로 휘저으며 청소를 했기 때문에 돌들의 위치를 살짝 바뀌었지만 대략적인 위치는 비슷한 곳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많은 구피들이 죽어 나간 후에 드디어 자리잡고 세 마리의 암컷에서 한 어미당 두 번의 새끼들이 태어난 관찰의 결과이니 다음 새끼들도 그러한지 봐야겠다. 구피들이 첫번째 새끼 임신때는 배가 터질 듯 할때 비로소 낳더니 두번째는 배가 좀 부른다 싶다가 바로 낳고 홀쭉해졌다. 점점 새끼 낳는게 쉬워지는게 아닌가 싶다. 아래 사진> 어떻게.. 2022. 2. 25. 오줌 테러 고양이 때문에 별걸 다 한다 1. 집에 오줌쟁이 고양이 있음 2. 별 짓 다해봄 3. 좀 안정적이다 생각할 무렵 또 이불, 옷, 가구, 전자제품 등에 또 오줌 테러 시작 4. 봤던 유튜브 또 보며 '이 시키를 어떻게 할까?' 고민 5. 유튜브 의사 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물고기 장난감을....' 6. 흠.... 구피를 키워볼까? 7. 큰 화병에 물을 받고 맘 까페에 올려서 나름 몸값 있는 엘비노 계열 구피 9마리 분양 받음 -> 전멸 8. 마트에 가서 노란색, 빨간색, 검은색 구피 3쌍 6마리 외 스포이드, 사이펀등 어항 도구 구입 -> 전멸 9. 플리마켓에서 키우기 쉽다며 매우 싸게 팔길래 금붕어 3마리 사옴 10. 당근에 어항 키워드 걸어 놨는데 셋트 싸게 나왔길래 구매, 구피 7마리 딸려 옴 11. 마트에서 물갈이제(염소 .. 2021. 11. 16. 새벽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이다.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믹서에 갈아서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내려마시려면 소음이 날 수 밖에 없어 참는다. 네 냥이가 깰까봐 살금살금 나왔는데 어느새 나의 첫 냥이 기타가 나와 무릎에서 자고 있다. 갱년기의 다양한 증상 중 하나가 몸의 불규칙성과 불균형인 것 같다. 며칠 몸이 무겁고 잠이 쏟아지는 것 같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불면의 시간이 찾아왔다. 폭식을 해 대다가 순식간에 입맛이 없어지기도 한다. 호르몬의 힘은 대단해서 나의 몸과 마음을 맘껏 지배하고 있다. 친구의 아버지가 담낭암이시다. 사돈 어르신이 작년 담낭암 판정 받고 거의 3개월만에 돌아가셨는데 이번엔 친구다. 내가 또는 우리가 갱년기가 되었다는 것은 부모님들과의 작별의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말이기도 하다. 지난달에.. 2021. 4. 5. 나이 숫자만 늘어간다 ◀ 언박싱을 하고 있는데 들어가 늘어지게 하품을 하는 콩이. SNS에 떠도는 짤들을 보며 웃고 떠들다 관련 상황에 대해 질문이 들어왔는데 당황하며 말문이 막혔던 적이 있다. 재치있음에 즐거워하며 웃었지만 사실을 자세히 알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대략적인 생각의 흐름이 같다는 이유로 콘텐츠를 소비만 하고 있음을 상대방의 질문을 통해 깨달았고 한없이 부끄러웠다. 성찰이 부족한 내가 더 이상 바닥을 드러내지 않도록 배려하는 의도적인 질문이었을 것이다. 부끄러움에 짓눌려 이불킥하며 글을 쓴다는 생각으로 정리해 보려 할 때 머리속에서 조차 문장이 만들어지지 않거니와 어휘력도 없음을 또 깨닫는다. 총체적 난국, 스스로를 방치한 채 나이 숫자만 늘어 난 슬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고 오래 살아버릴지도 모르니.. 2021.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