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포함>
자신은 사이코페스라고 확신하는 17살의 제임스.
뭔가를 느껴보고 싶어서 기름이 끓고 있는 튀김통에 손을 담궈보기도 한다.
15살부터는 숫한 동물을 죽여 뭍었고 이젠 좀더 큰, 많이 큰 것을 죽이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어리버리함이 매력이다.
그런 제임스 앞에 나타난 새로 전학 온 많이 큰 앨리사.
의붓아버지에 대한 짜증 등으로 사정없이 거친 그녀는 불안정한 폭풍처럼 휘몰아친다.
다짜고짜 제임스에게 다가가 '보드 더럽게 못 타더라', '꺼져'를 시전하며 연인이 된다.
아니 연인인 척을 한다.
제임스는 앨리사를 죽이기 위하여, 앨리사는 삐뚤어지고 싶어서?
앨리사의 매력은 시끄러움과 솔직함과 시적인 대사.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는 사람
사이코패스가 아닌 척 하는 사람
사이코패스를 감싸는 사람
사이코패스를 사랑하는 사람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강렬하다. 평범하지 않은 쪽으로.
누구나 내면에 저런 녀석들 하나씩 숨기고 있지 않을까?
결국은 미워할 수 없는 음지에서 웃자란 10대들의 이야기.
B급으로 음침하고 괴기스럽고 독창적이며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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